잉글랜드 리처드슨, 미국전 2골로 '뉴 스타' 예고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5.29 10: 36

키어런 리처드슨(20)이 29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솔저필드에서 열린 미국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전에만 2골을 기록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마이클 오웬(레알 마드리드)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랭크 램퍼드(첼시) 등 공격라인의 주전들이 대부분 결장한 가운데 선발출장,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리처드슨은 전반 4분 앤드루 존스(크리스털 팰리스)가 얻어 낸 프리킥 찬스에서 직접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전반 44분 결승골을 작렬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리처드슨은 전반전이 끝난 후 허벅지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껴 교체됐고 잉글랜드는 리처드슨의 골을 잘 지켜 2-1로 승리했다. 미국은 후반 34분 클린트 뎀시의 헤딩슛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은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는 계기고 삼을 것’이라고 미국원정을 떠나는 목표를 밝힌 바 있는데 그의 목표처럼 키어런 리처드슨이라는 ‘뉴 스타’를 발굴해 내는 성과를 이뤄 매우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에릭손 감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사람들이 이번 원정을 비판했지만 젊은 선수들의 재능을 확인할 수 있었고 경기에서 승리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위해 대단히 유익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릭손 감독은 앞서 내년에 치러지는 월드컵 본선 이전에 4~5명의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키어런 리처드슨은 주전들이 결장한 틈을 타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셈이 됐다. 에릭손 감독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엔트리에도 조 콜과 웨인 브리지(이상 첼시), 웨스 브라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신예들을 대거 발탁한 바 있다.
한편 ‘깜짝 스타’로 떠오른 리처드슨은 “경기에 나서기 전에 몹시 긴장됐지만 첫 번째 골을 넣어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며 “조국을 위해 경기에 나서고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A 매치 데뷔전에서 2골을 터트린 벅찬 소감을 밝혔다.
리처드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지만 올 시즌 웨스트 브롬위치에 임대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14경기에 출장,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잉글랜드 대표팀은 다음달 1일 뉴저지 이스트러더퍼드에서 콜롬비아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현재 팀에 합류하지 못한 마이클 오웬과 데이빗 베컴(이상 레알 마드리드)은 콜롬비아전에는 출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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