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6ㆍLA 다저스)의 타순이 2번에서 7번으로 밀렸다. 최희섭은 29일(한국시간) 뱅크원 볼파크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번 타자는 손목 부상에서 돌아온 우타자 제이슨 워스가 맡았다. 이날 애리조나 선발은 우완 하비에르 바스케스였다. 최희섭은 그를 상대로 통산 9타수 무안타 삼진 4개로 아주 약했다. 데이터에서 열세로 판명난 탓에 출루를 많이 해야 할 2번 타자 대신 7번 하위 타선으로 내린 것이다. 그렇다고 지난 26일 샌프란시스코전부터 복귀, 고작 10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인 워스를 2번에 박은 것도 예사롭지는 않다. 워스는 바스케스와의 상대 전적이 없었으나 일단 이날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짐 트레이시 감독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데이터에 따라 최희섭의 타순이 이동한 것인지 아니면 워스의 복귀로 7번으로 내려앉은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트레이시 감독은 시즌 전 워스를 2번 타자에 기용하겠다는 뜻을 여러 번 나타냈으나 그가 손목 부상으로 개막전 합류가 늦어지면서 다양한 실험을 통해 최희섭을 2번으로 낙점한 바 있다. 이제 워스가 정상적으로 팀에 합류함에 따라 원래 복안대로 라인업을 구성할 수도 있다는 얘기. 플래툰시스템 상황에서 우투수가 등판할 경우 이 타순이 지속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할 것 같다. 장현구 기자 cany990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