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나또, FC 서울 살렸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5.29 23: 43

노나또의 극적인 동점골이 FC 서울을 패배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서울은 29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37분 터진 노나또의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박주영과 김동진(이상 국가대표), 백지훈 김승용(이상 20세 이하 청소년대표) 등의 결장으로 정상적인 전력 가동이 어려운 서울은 정조국과 김은중을 투톱에, 히칼도를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하고 김동진이 자리를 비운 왼쪽 윙백에 올 시즌 첫 출전하는 최재수를 투입하며 2연승을 노렸으나 고질적인 수비 조직력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전반전은 대전의 페이스. 대전은 공오균, 레안드롱 투톱과 공격형 미드필더 이관우, 왼쪽 측면 미드필더 주승진을 앞세워 전반 초반부터 FC 서울 문전을 위협했다. 정규리그 3경기에서 2골에 그치는 등 최근 빈곤한 득점력을 보였던 대전은 이날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불과 6분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골가뭄에 단비를 내렸다. 왼쪽 코너킥 찬스에서 이관우가 올린 크로스를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최윤열이 헤딩슛, 서울 골네트를 가른 것. 서울은 전반 10분 페널티 에어리어 내 정면에서 김은중이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히칼도의 슛을 최은성이 그림 같이 막아내 동점골을 터트리는 데 실패했다. 히칼도는 오른발로 왼쪽 골네트 구석을 노렸지만 최은성은 히칼도의 킥 방향을 정확히 예측, 몸을 날리며 히칼도의 슈팅을 막아냈다. 실점 위기를 넘기며 기세가 오른 대전은 더욱 거세게 서울 문전을 위협했고 전반 25분 공오균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관우가 아크 정면에서 왼쪽 페널티에어리어로 찔러준 패스를 연결 받아 골에어리어 왼쪽 측면에서 골키퍼와 1대1로 맞서 찬스에서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마무리, 다시 서울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서울은 공수 밸런스가 전혀 맞지 않은데다 미드필드에서 자주 패스 미스가 나오는 등 답답한 경기를 펼치며 좀처럼 골 찬스를 잡지 못했지만 전반 인저리 타임에 히칼도의 멋진 ‘킬링패스’를 받은 김은중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한골을 만회했다. 히칼도가 센터서클에서 문전으로 길게 넣어준 패스를 김은중이 페널티 에어리어 내 오른쪽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오른발 토우킥으로 앞으로 달려나온 골키퍼 최은성의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을 성공시킨 것. 서울은 후반 초반부터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 수 차례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마무리 능력 부재로 결정적인 작품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다급해진 이장수 감독은 이원식과 노나또를 잇따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열릴 듯 열리지 않던 대전의 골네트가 흔들린 것은 후반 37분. 왼쪽 코너킥 찬스에서 히칼도가 올린 크로스를 김은중이 헤딩슛 한 것이 골키퍼와 크로스 바에 거푸 맞고 흐르는 것을 골에어리어 왼쪽에 있던 노나또가 왼발 슛,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FC 서울로서는 홈경기 8번 만에 지난해 총관중(22만3529명)을 돌파하는 ‘경사’를 맞은 날 패배를 모면하는 소중한 한 골이었다. 이로써 대전은 1승 3무 승점 6점으로 4위 자리를 지켰고, 서울은 1승 1무 2패 승점 4점째를 올렸다. 상암=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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