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3실점 박찬호 5승 및 통산 99승 달성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5.30 08: 04

'코리언특급' 박찬호(33)가 화끈한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5승 및 개인 통산 99승 고지를 정복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는 30일(한국시간) 알링턴의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10번째로 등판, 6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게다가 상대 선발로 아메리칸리그에서 8승으로 다승부문 1위를 달리던 존 갈랜드(27)를 상대로 따낸 승리여서 더욱 빛이 났다.
시즌 전적 5승1패를 기록한 박찬호의 방어율은 4.60을 유지했다. 제구력의 난조로 총 105개의 볼을 던져 58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그쳤지만 주무기로 완전히 자리잡은 투심패스트볼을 앞세워 9개의 땅볼 아웃을 잡아냈다.
1회 1사 후 일본인타자 이구치 타다히토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박찬호는 칼 에버렛을 좌익수 플라이, 폴 코너코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2회에도 1사 후 통산 4개의 홈런을 허용한 천적 저메인 다이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애런 로완드와 조 크리디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투로 이닝을 마쳤다.
한편 2회말 레인저스는 1사 1, 3루에서 랜스 닉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하며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3회에 들어 2사까지 잘 잡은 후 갑자기 제구가 흔들려 이구치와 에버렛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박찬호는 코너코를 2루 땅볼로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박찬호는 4회초 선두로 나선 포수 A J 피어진스키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17일 시카고 원정경기에서 1회 만루홈런을 빼앗겼던 피어진스키에게 또 다시 대포를 맞아 기분이 상한 박찬호는 다이에게 볼넷을 허용한데 이어 로완드에게 2루타까지 빼앗겨 무사 2, 3루의 궁지에 몰렸다.
크리디에게 희생플라이로 역전 점수를 허용한 박찬호는 후안 우리베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고 3-1로 리드를 당해 강판의 위기에 직면했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박찬호는 호타준족의 스캇 포제드닉을 병살로 처리해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에도 박찬호는 2사 후 코너코를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2루수 알폰조 소리아노가 피어진스키를 에러로 출루시켜 추가실점의 위기를 맞았지만 다이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하는 불굴의 투혼을 발휘했다. 안정을 뒤찾은 박찬호는 6회 2사후 우리베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포세드닉을 2루 땅볼로 요리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갈랜드의 투구에 밀려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레인저스 타선은 박찬호의 호투에 보답이라도 하듯 6회말 대거 6점을 올리는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다. 케빈 멘치가 통렬한 역전 3점홈런을 뽑은데 이어 박찬호와 배터리를 이룬 로드 바라하스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찰떡 콤비'임을 과시한 것.
기세가 오른 레인저스는 7회에 1점, 8회에 4점을 추가해 12-4로 대승을 거두고 8연승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아메리퀘스트필드(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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