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다".
부진한 성적으로 일본 축구팬과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지코 일본 대표팀 감독이 다음달 4일 (이하 한국시간) 벌어질 바레인과의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에서의 선전을 자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AP 통신에 따르면 지코 감독은 “기린컵에서 잇달아 패했지만 친선경기였을 뿐이다. 일본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가늠할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고 이것이 선수들에게 충분한 동기부여를 할 것으로 본다”며 2연패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최종예선전에서는 일본 대표팀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레인과의 경기는 일본 대표팀의 월드컵 진출 뿐 아니라 지코 감독 자신의 거취도 달린 ‘운명의 한판’이다.
과거 '하얀 펠레'로 불리며 세계 최고의 스타로 화려한 현역생활을 보냈던 지코 감독이지만 일본 대표팀 부임 이후 ‘감독으로서의 능력’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최근 기린컵에서 페루와 아랍에미리트연합에 0-1로 연패, 경질설이 흘러나오는 등 수난을 당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아부다비로 이동, 현지 적응 훈련 중인 일본 대표팀은 바레인의 마나마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의 향배를 가늠할 일전을 치른다.
현재 2승 1패, 승점 6점으로 이란에 이어 최종예선 B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은 3위인 바레인(1승1무1패)에게 패배할 경우 3위로 추락하며 본선 직행에 먹구름이 끼게 된다. 거기다 일본은 바레인전 후 까다로운 상대인 북한과 9일 방콕에서 5차전을 갖는다.
일본은 지난 2월 열렸던 홈경기에서도 북한에 고전 끝에 2-1로 신승한 바 있다. 바레인에게 패배한다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북한과의 경기에서 느끼는 부담감이 상당할 것이다.
어수선한 분위기의 일본과 맞붙는 바레인은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어 일본 대표팀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일본은 지난 3월 30일 열린 홈경기에서도 졸전 끝에 바레인의 자책골로 행운의 1승을 챙긴 바 있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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