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00승 제물'은 꼴찌 캔사스시티
OSEN U05000017 기자
발행 2005.05.30 17: 16

올 시즌 재기에 성공한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캔사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개인 통산 100승 고지 등정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당초 오는 6월 3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29일 폭우로 등판이 하루 연기돼 4일부터 벌어지는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3연전 중 한 경기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30일 난적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6이닝 3실점의 호투로 시즌 5승을 수확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0승 달성을 기대해 볼 만하다. 캔사스시티는 30일 현재 13승 37패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박찬호로서는 승수를 추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텍사스는 지난 25일부터 열린 캔사스시티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했고 3경기 모두 선발 투수들이 승리를 챙겼다. 캔사스시티는 팀 타율 2할 4푼 6리로 아메리칸리그 12위에 처져 있고 방어율은 5.63으로 아메리칸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는 상태다. 30일에도 LA 에인절스에 6-10으로 패하며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반면 박찬호는 지난 2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보인데 이어 30일 난적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도 6이닝 3실점의 호투로 2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물오른 텍사스 타선의 지원 사격도 확실해 100승 전망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박찬호는 텍사스 이적 후 캔사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모두 4번 선발 등판, 1승 1패 방어율 6.56을 기록하며 약한 면모를 보여왔기에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다. 경기가 열리는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는 모두 2번 등판, 승패 없이 방어율 5,56을 기록했다. 박찬호가 특히 경계해야 할 상대는 지명타자 마이크 스위니. 오른손 타자인 스위니는 부진한 팀 성적에도 불구, 타율 3할 1푼 5리 9홈런 35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고 박찬호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스위니는 박찬호를 상대로 8타수 4안타(5할) 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4안타가 모두 단타로 장타는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포수 엘리 마레로와 유격수 토니 그라파니노도 경계의 대상이다. 마레로는 올 시즌 타율 1할 5푼 9리에 그치는 등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최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박찬호를 상대로 8타수 3안타(3할 7푼 5리) 1홈런 2타점으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그라파니노도 5타수 2안타(4할)로 박찬호의 공을 잘 때려냈다. 박찬호의 등판 일자는 아직 확실치 않다. 31일 경기가 없는 텍사스의 등판일정 조정에 따라 4일 혹은 5일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 투수도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4일 등판할 경우 좌완 라이언 젠슨, 5일 등판할 경우 우완 루넬비스 에르난데스가 될 확률이 높다. 라이언은 올 시즌 2번 선발 등판, 1승 1패 방어율 9.72를 기록하고 있고 에르난데스는 11경기에 선발 등판, 2승 7패 방어율 5.67을 기록중이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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