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맏형으로 본프레레호 이끈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5.30 17: 29

‘죽음의 원정’을 앞두고 조 본프레레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뒤늦게 국가대표팀 훈련에 합류한 유상철(울산 현대)이 6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의 최대 고비가 될 이번 원정길에서 명실상부한 ‘맏형’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유상철은 30일 오후 파주 NFC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서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행 확정에 도움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상철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까지 몸상태가 완전하지는 않다. 현재 70% 정도 회복된 수준”이라고 말하며 “우즈베키스탄전 보다는 쿠웨이트전에 초점을 맞춰 몸상태를 끌어 올리겠다고 얘기했는데 우즈베키스탄전 출장 여부는 확실치 않다. 경기에 투입된다면 단 10분을 뛰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본프레레 감독의 결정에 따라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설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유상철은 또 "만약 경기에 나서지 못한 다면 후배들을 뒷바라지하고 잘 이끌어 팀 승리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경기 출장 여부와 관계 없이 '필승'의 각오로 이번 원정길에 임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유상철은 “원정 2연전을 앞둔 부담감 때문인지 선수들이 많이 가라앉아있는 상황”이라고 대표팀의 현재 분위기를 전하며 “후배들이 부담감을 떨쳐내고 자신감 있게 원정길에 나설 수 있도록 선배로서 분위기를 잡아나가겠다”고 ‘맏형’으로서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유상철은 또 "원정경기에서는 음식이나 환경, 분위기 등 경기 외적인 요소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험이 있는 선수가 나 혼자인 만큼 후배들과 경험을 공유해 좋은 결과를 낳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상철은 차범근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던 지난 1997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당시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에서 헤딩골을 넣으며 5-1 대승을 이끈 경험이 있다. 한편 유상철은 ‘국민적 관심사’인 박주영(20.FC 서울)에 대해 “좋은 선수긴 하지만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 리그와 대표팀 간의 경기는 또 다른 점이 있다”며 평가를 유보했다. 유상철은 또 “대표팀의 최고참으로서 느끼는 부담감도 있지만 적당한 부담감은 대표팀 내에서의 내 역할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센추리 클럽 멤버' 다운 관록과 여유를 보였다. 파주=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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