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선발 전환 기회가 보인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5.31 09: 30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26)이 희망대로 선발 전환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올 시즌 2번의 대체선발 기회에서 비교적 호투한 김병현에게 2가지 호재가 생기고 있다. 오른 발목 부상으로 김병현에게 임시 선발 자리를 내줬던 우완 숀 차콘이 다음 번 선발 등판도 현재로선 불확실한 상태인데다 또 다른 기존 선발인 우완 제이미 라이트가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어 로테이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차콘은 다음 선발 등판(6월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은 거르지 않겠다며 평지 투구 훈련에 들어갔지만 1일 불펜에서 정상적으로 투구를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태다. 콜로라도 벤치는 차콘이 불펜에서 투구를 정상적인 컨디션을 마쳐야 하는 것은 물론 수비훈련에도 문제가 없음을 보여줘야 선발등판 기회를 줄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차콘이 1일 불펜피칭에서 정상 컨디션이 아닐 경우 김병현이 한 번 더 선발로 등판할 전망이다.
또 최근 경기서 부진한 투구로 실망을 안겨주고 있는 선발 라이트(31)도 한두 번 더 무너지는 모습이면 로테이션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역언론에서 내다보고 있다. 현재 2승 5패, 방어율 7.15를 기록하고 있는 라이트는 지난 25일 밀워키전서 3이닝 8실점으로 패하는 등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라이트가 로테이션에서 빠지게 되면 김병현이 그 공백을 메울 것이 유력하다. 김병현은 불펜투수로서보다는 선발투수로서 더 나은 모습을 잇달아 보여주며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사고 있다.
지난 29일 시카고 컵스전서 6회 무사에 홈런 2방 등 4연속 안타를 맞고 4실점하며 5이닝 5실점으로 패전이 됐지만 투구내용은 선발로서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구단 공식홈페이지도 2번의 선발 등판에서 5회까지 던진 기록은 10이닝 7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불펜 때보다 훨씬 낫다며 수치로 설명했다. 불펜에서는 17⅔이닝 17피안타 19볼넷 16탈삼진 16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밥 애포대카 투수 코치는 "한국에서는 불펜투수보다는 선발투수가 더 가치있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점을 알고 있다. 하지만 프로로서 어떤 보직을 맡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김병현이 전성기 때보다 구속은 떨어졌지만 결국 승부는 컨트롤에 달려 있다"며 선발로 뛸 때 컨트롤이 더 안정적인 것을 의미있게 받아들이고 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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