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벤 고란 에릭손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2006 독일월드컵까지 데이빗 베컴(레알 마드리드)에게 주장 완장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31일(한국시간) BBC 인터넷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미국 원정 중인 에릭손 감독은 현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주장을 맡을 재목들은 많지만 베컴에게 내년까지 중책을 계속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손 감독은 “축구기자협회 선정 MVP 수상 당시 프랭크 램퍼드(첼시)의 수상 소감을 듣고 매우 감명 받았다. 램퍼드는 확실한 주장 재목이고 소속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존 테리(첼시) 등도 모두 주장이 될 수 있는 선수다. 29일 벌어진 미국전에서 임시 주장을 맡은 솔 캠벨도 훌륭한 리더지만 주장을 바꿀 의사는 없다”고 ‘잉글랜드의 캡틴’은 데이빗 베컴이라고 못박았다.
에릭손 감독은 “베컴은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축구스타로서 가는 곳마다 언론의 집중취재 표적이 되지만 그라운드에 나섰을 때는 다른 선수와 같이 열심히 뛰는 선수”라며 그라운드에서 ‘스타’의 모습을 버리고 동료들을 배려하고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에릭손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이 가는 곳마다 그는 다른 동료들에 비해 10배 정도의 관심을 더 끄는 유명인이지만 베컴이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프로페셔널’의 모습은 놀라울 뿐이다. 스페인에 있는 이들로부터 ‘축구에 대한 베컴의 진지함’에 대해 놀랐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지만 베컴이 늘 취해오던 자세일 뿐”이라며 ‘진정한 프로페셔널’이라고 베컴을 극찬했다.
한편 잉글랜드 대표팀은 다음달 1일 뉴저지의 자이언츠 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소속팀 일정상 29일 미국전에 불참했던 베컴과 마이클 오웬(레알 마드리드)는 콜롬비아전에는 출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