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최희섭(26)이 이제는 오른손 선발에도 불구, 스타팅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최희섭은 3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친정팀 시카고 컵스전에 우완 그렉 매덕스가 나왔지만 올메도 사엔스에게 1루 자리를 내주고 벤치를 지켰다. 최희섭이 매덕스를 상대로 통산 6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약한 원인도 있으나 최근 페이스가 워낙 좋지 않기 때문에 사엔스를 내보낸 것으로 보인다. 최희섭은 지난 LA 에인절스전에서 3타수 1안타를 마크한 뒤 이후 5경기에서 17타수 무안타 무볼넷으로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제이슨 워스가 손목 부상에서 돌아와 2번 자리를 꿰차면서 7번으로 타순이 하향 조정되기도 했던 최희섭은 타격 부진으로 일시적이지만 선발 출장마저 고민해야 하는 처지로 전락했다. 또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애리조나에 밀려 서부지구 3위로 처지면서 여유가 없어졌다는 점에서 최희섭에게는 악재다. 플래툰시스템을 통한 데이터 야구를 구사해 온 짐 트레이시 감독이 통 큰 야구를 지향하기에는 지금의 상황이 위태롭다. 5년째 팀을 맡고 있는 트레이시 감독은 올해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 놓지 못할 경우 퇴지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그는 지난해 처음으로 팀을 디비전시리즈에 진출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좌투수(.318), 우투수(.361)를 가리지 않고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 중인 사엔스가 최희섭보다 매력적인 카드임은 자명하다. 장현구 기자 cany990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