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9연전 대비 6선발 체제 가동
OSEN U05000012 기자
발행 2005.05.31 18: 37

안정된 투타 전력을 앞세워 선두를 질주 중인 삼성 라이온즈가 오는 6월 4일부터 시작되는 9연전에 앞서 8개 구단 처음으로 6선발 체제를 가동한다. 선동렬 삼성 감독(42)은 31일 롯데전에 앞서 "한여름 투수들의 체력을 배려해 주기 위해 5일씩 쉬고 6일만에 등판하는 6선발 체제를 4일부터 시작되는 기아전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선발 체제는 지난해까지 133경기로 더블헤더가 있을 때 선 감독이 선발 투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종종 이용했던 방법이다. 그러나 올해는 126경기로 줄면서 더블헤더가 없어졌지만 선발 투수들 체력이 결국 순위 싸움의 최대 분수령이라고 판단한 선 감독은 6선발 카드를 내밀며 선발들 보호에 나섰다. 삼성은 배영수-바르가스-해크먼-임창용-전병호로 이어지는 5선발 체제로 8개 구단 최고의 안정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다른 팀에서 보면 안정된 5선발에 6선발까지 가동할 수 있는 삼성의 투수 여력이 부러울 수밖에 없다. 선 감독은 "중간 계투에서 맹활약 중인 안지만은 그대로 불펜으로 기용한다"고 밝혀 2군에서 훈련 중인 김진웅이나 김덕윤 중 컨디션이 좋은 투수를 1군에 올려 6선발 투수로 기용할 방침이다. 한편 선 감독은 "오늘부터 한여름 더위를 대비한 한층 강화된 체력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들의 폴 투 폴(Pole to pole) 왕복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훈련은 말 그대로 좌측 폴에서 우측 폴까지 3회 왕복 러닝 훈련을 하는 것으로 지난해 10연패에 빠졌을 때 정신강화의 일종으로 했던 훈련으로 러닝과 체력 강화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선 감독은 "6월 들어 원정 경기가 많다. 6월만 넘어가면 안정된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며 나름의 전망을 밝혔다. 초보 사령탑 답지 않게 선 감독은 5월의 마지막날부터 본격적인 여름을 준비하고 있었다. 대구=장현구 기자 cany990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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