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롯데를 5-2로 제치고 19승 6패로 역대 월간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운 선동렬 삼성 감독은 "기록은 몰랐지만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5월에는 팀이 10연패를 하는 등 최악의 상태였다. 하지만 올해는 선수들의 의외로 잘해줘 승률 6할 정도를 바랐으나 7할 6푼(19승 6패)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게 돼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6월부터 원정 경기가 많아지는 등 어려운 일정이 닥쳐 온다. 일단 9연전을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앞으로도 좋은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깜짝 선발로 나선 롯데 좌완 이명우에 대해 선 감독은 "우리 팀이 좌투수에 약하다고 하지만 특별히 좌완에 약한 징크스는 못느꼈다. 타자는 믿을 게 못된다고 생각을 갖고 수비의 안정에 포인트를 두고 5회까지 이기는 야구를 했기 때문에 계투진의 힘으로 이겼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중간 계투들이 잘 던져줄 것 같은 자신감이 들었다. 그간의 삼성의 야구가 '뻥야구'였다면 방망이를 쳐서 이기는 것보다는 어렵더라도 투수진의 힘으로 버텨서 이기는 것이 결국 단기전에서 이길 수 있는 야구가 될 것"이라며 5월 한달 최다승을 거둔 비결을 소개했다.
한편 96년부터 강산이 한 번 변하는 사이 롯데를 상대로 11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는 삼성 좌완 전병호는 "특별한 비결보다는 마음 편하게 내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구종을 자신 있게 던지다 보니 롯데 타자들이 말려드는 것 같다"며 밝은 웃음을 보였다.
대구=장현구 기자 cany990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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