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의 재기는 허샤이저 투수코치 덕분이다." 텍사스 레인저스 박찬호(32)의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텍사스 특급' 놀란 라이언(58)이 올 시즌 박찬호의 화려한 부활은 오렐 허샤이저 투수코치의 공이 크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라이언은 1일(한국시간) 지역신문인 '댈러스 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렐이 박찬호와 함께 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박찬호의 재기 뒤에는 허샤이저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 레인저스 인스트럭터역을 그만두고 지역 라이벌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위해 일을 하고 있는 라이언은 인터뷰에서 '현재 텍사스 레인저스 상승세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면서 특히 선발 투수진을 기대이상으로 잘 이끌고 있는 허샤이저 투수코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라이언은 선수시절 라이벌로서는 잘 알았지만 코치 허샤이저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잘 알지 못하지만 투수코치로서 이뤄내고 있는 성과는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라이언은 텍사스 구단 자문역으로 있을 때부터 지켜본 라이언 드리스는 믿을만한 투수이고 크리스 영은 전보다 훨씬 더 나아졌다고 평했다. 이어 케니 로저스는 꾸준히 자기 몫을 해내고 있고 박찬호는 건강해지면서 기대 이상으로 호투하고 있다고 텍사스 선발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 신문도 라이언의 평에 덧붙여 '텍사스 구단내에 허샤이저 외에는 박찬호에게 믿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 박찬호가 대형계약선수가 아니었다면 텍사스 구단은 이미 박찬호를 포기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박찬호가 아직은 몸값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올해는 모두가 수긍할만한 호성적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박찬호가 올 시즌 화려한 재기의 길을 걷고 있는 한 요인으로 허샤이저 코치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LA 다저스 시절부터 동료이자 사형으로 함께 해온 허샤이저 코치는 박찬호에게 꾸준히 투심 패스트볼(일명 하드 싱커)을 장착할 것을 주문하고 지도했다. '타자들의 구장'인 알링턴의 아메리퀘스트필드 홈구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싱커를 주무기로 하는 '땅볼 투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 박찬호도 올 시즌 광속구 대신 투심 패스트볼를 신무기로 적극 활용하면서 호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허샤이저 코치야말로 박찬호에게는 기술적인 것은 물론 정신적으로 '지주'노릇을 해주고 있는 든든한 방패막이이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