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호,'스리톱의 결정력이 관건'
OSEN U05000010 기자
발행 2005.06.01 11: 54

'스리톱의 결정력에 달려 있다'. 한국의 6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좌우할‘죽음의 원정’에 나선 본프레레호가 믿는 구석은 수비진보다는 공격진이다. 물론 단단한 정신 무장은 필수다. 현재 2승 1패 승점 6점으로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이지만 이번 원정길 결과에 따라 희비가 교차할 수 있다. 이번 원정길에 오르는 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이른바 ‘정신력’의 중요성을 어느 때보다 강조하고 있다. 지난 3월 ‘이기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임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원정경기에서 망신을 당한 터라 각오는 더욱 새롭다. 3일 오후 10시(이하 한국 시간)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 한국 대표팀은 적극적인 공세로 대승을 노릴 전망이다. 현재 1무 2패로 A조 최하위인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원정길에서 본프레레호의 확실한 1승 사냥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스리톱’이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원정 승리에 대한 낭보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국내에서 소화한 훈련 내용으로 미루어 본다면 스리톱의 최전방에는 안정환(요코하마 마리노스). 좌우 윙포워드에는 박주영(FC 서울)과 차두리(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기용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돌아온 안정환은 국내 소집훈련에서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 원정 2연전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에야 언론 인터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경기에 대한 집중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려 노력하는 모습이다. 박주영은 설기현, 이천수 등의 부재로 생긴 측면 공격수 한 자리를 맡을 것이 유력하다. 청소년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약해 온 박주영이지만 스피드와 킥력이 뛰어나 측면 공격수로도 좋은 활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주영은 연습경기에서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여 본프레레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은 것으로 보인다. 분데스리가 1부리그 승격의 경사를 맞은 후 대표팀에 합류한 차두리는 특유의 강철체력과 스피드로 대표팀의 공격라인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두리는 지난 3월 30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이동국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는 등의 맹활약으로 경기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 허벅지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황태자’ 이동국(포항 스틸러스)과 ‘새내기’ 김진용(울산 현대), 정경호(광주 상무) 등은 경기 상황에 따라 ‘조커’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5월 31일 밤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에 도착한 한국 대표팀은 1일 오후 9시반 첫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고 실전에 나설 멤버는 2일 오후 10시 마지막 훈련 후 결정될 전망이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안정환(왼쪽)과 박주영이 파주 훈련 때 나란히 볼 트래핑하는 모습.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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