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냐 마이너리그행이냐.’ 뉴욕 메츠의 좌완 스페셜리스트 구대성(36)의 입지가 순식간에 좁아졌다. 1일(한국시간) 애리조나전에서 0-4로 뒤진 7회 나와 ⅔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실점,지난달 30일 플로리다전에서 카를로스 델가도에게 역전 스리런포를 맞고 시즌 두 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부진했다. 특히 이날은 4명의 좌타자를 상대로 2안타 1볼넷을 내주며 좌완 스페셜리스트의 체면도 구겼다. 최근 구대성의 부진과 맞물려 뉴욕 지역 언론과 메츠 공식 홈페이지가 구대성의 처지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음을 동시에 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메츠 공식홈페이지는 1일 팬들과의 질의응답 코너를 통해 ‘구대성밖에 없는 왼손 불펜을 한 명 더 충원하거나 아니면 구대성을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후보로는 로이스 링과 마이크 매튜스, 스티브 콜리어가 꼽혔다. 콜리어는 무쇠팔이라는 점이, 매튜스는 경험이 많다는 점이, 링은 가장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대성을 마이너리그로 보내고 이들 3명 중 두 명을 새로 채우거나 아니면 구대성을 그대로 두고 3명 중 한 명을 충원하는 방식이 된다는 뜻이다. 한편 뉴욕 데일리뉴스는 이날 ‘좌완 스페셜리스트로서 구대성과 오른손 셋업맨인 마이크 데이잔이 트레이드를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며 메츠가 트레이드 시한 전까지 마무리급 불펜 투수를 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후보는 옥타비오 도텔(오클랜드), 우게트 어비나(디트로이트), 데니스 바에스(탬파베이) 등이라고 전했다. 메츠가 브레이든 루퍼를 대신할 마무리 투수를 원하고 있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나 구대성이 트레이드의 대상으로 언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대성이 부진할 때마다 윌리 랜돌프 감독은 “9회에도 그를 계속 내겠다”며 계속된 신뢰를 보여줬으나 그 신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곳이 바로 메이저리그다. 결국 해결 열쇠는 구대성 자신이 쥐고 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