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박찬호가 호세 리마를 제물로 시즌 6승 및 개인통산 100승에 도전한다.
텍사스 구단은 2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4일부터 시작되는 캔사스시티 로얄스와의 원정3연전의 선발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박찬호는 5일 3시 10분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경기에 등판하고 박찬호에 앞서 4일경기에는 제5선발 페드로 아스타시오가 마운드에 오르는 것으로 나왔다. 6일 마지막 경기에는 좌완 케니 로저스가 예고됐다.
텍사스 구단은 전날까지도 캔사스시티전 선발 투수를 결정하지 못한채 고민을 거듭했다. 박찬호를 5일 정상 로테이션으로 4일 경기에 내보낼 것인지 아니면 등판을 한 번 거른 아스타시오를 먼저 등판시키고 박찬호는 6일만인 5일 경기에 출장토록 할 것인지를 놓고 쉽게 결정을 못내렸다. 결국 고민끝에 텍사스 구단은 아스타시오를 너무 길게 쉬는 것을 막기 위해 4일 경기에 내보내고 박찬호는 5일 경기 등판으로 결론을 낸 것이다.
박찬호와 선발 맞대결을 벌일 캔사스시티 투수로는 우완 호세 리마가 예고됐다. 올해 33살의 리마는 지난 해 박찬호의 친정팀인 LA 다저스에서 13승을 올리며 재기에 성공한 투수. 지난 시즌 다저스 덕아웃에서 '응원대장' 노릇을 톡톡히 해내 '리마 타임'이라는 말까지 만들어냈다.
하지만 캔사스시티에 새둥지를 튼 올 시즌에는 기대에 못미치는 투구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승없이 4패에 방어율이 무려 8.13으로 최악이다.
박찬호로선 올 시즌 빅리그 최약체팀 중 하나인 캔사스시티에 상대 선발마저 부진에 빠져 있는 상황이어서 승수쌓기에 어느 때보다 유리할 전망이다. 캔사스시티는 1일 현재 14승으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는 물론 빅리그 30개구단 중 최소승을 기록하고 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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