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매켄로, 테니스 코트서 '세기의 악동 대결'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02 08: 34

축구와 테니스계에서 각각 20세기 최고의 악동으로 군림한 디에고 마라도나와 존 매켄로가 테니스로 자웅을 겨룬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이자 악동 마라도나와 미국의 테니스 악동 맥켄로가 테니스 코트에서 맞붙는 세기의 대결이 마련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은다.
2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은 “오는 6월 18일 크로아티아에서 자선 축구경기에 참가하는 마라도나와 같은 기간 시니어 ATP투어 참가를 위해 크로아티아를 방문하는 존 매켄로의 테니스 경기가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86년 멕시코월드컵 아르헨티나 주장인 마라도나는 97년 은퇴 후 코카인에 중독됐고 그 부작용으로 한때 몸무게가 121kg까지 치솟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악동 신세로 전락했다. 80년대 미국의 왼손잡이 테니스 스타 맥켄로 역시 현역 시절부터 악동으로 이름을 날렸던 인물. 경기 도중 라켓을 집어 던지고 심판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의 돌출행동으로 악명 높았다.
얼마 전 27kg의 체중 감량에 성공, 화제가 됐던 마라도나가 참가하게 될 이번 자선경기는 크로아티아의 북부 해안도시인 노비 비노돌스키에서 벌어진다. 슈케르 등 크로아티아 역대 스타들과 마라도나가 호흡을 맞추게 되며 입장 수익은 고아원에 전달된다.
한편 매켄로 역시 15~18일 노비 비노돌스키에서 보리스 베커, 고란 이바니셰비치 등 왕년의 테니스 스타들과 함께 ATP 시니어투어에 참가할 예정이다.
박천규 기자 sp100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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