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곤살레스, '프랭크 토머스와 똑같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02 08: 40

'부상을 달고 다니는 사나이들'이란 말이 딱 맞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던 1996년과 1998년 아메리칸리그 MVP에 오르는 등 빅리그 최고의 방망이를 자랑하던 후안 곤살레스(3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부상에서 빠져나오자 마자 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불운에서 헤매고 있다.
곤살레스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해 올 시즌 첫 출장한 미네소타전서 1회 3루 땅볼을 때린 후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 2일 곧바로 부상자 명단에 다시 등재됐다. 복귀한 후 불과 1시간만에 부상 재발이었다.
곤살레스는 근년 들어 잦은 부상 탓에 구단들로부터 홀대를 받고 있다. 2003시즌에는 친정팀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도 뛰었지만 부상으로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해 시즌 후 퇴출된 후 지난 해 캔사스시티 로열스를 거쳐 올해 제2의 친정팀인 클리블랜드에 안착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런저런 부상으로 제 구실을 못해 연봉이 1천만달러대에서 올해 60만달러대로 폭락했다. 그래도 재기를 벼르며 경기 출장을 별렀지만 첫 경기서 부상이 재발하고 말았다. 곤살레스는 2002년 텍사스 시절부터 현재까지 부상자 명단에만 5번 올라갔다.
곤살레스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선수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간판 타자인 프랭크 토머스(37)다. 1993년, 1994년 아메리칸리그 MVP출신의 거포 토머스는 지난달 31일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하자마자 그날 경기서 7회 엉덩이 통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지난해 7월 7일 왼쪽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후 처음 출장한 경기에서 부상이 또 생긴 것이다. 2000년 올해의 재기선수로 뽑히기도 했던 토머스는 2001년 5월 부상으로 시즌을 쉰 데 이어 지난해에도 시즌 중반 부상으로 한 해 농사를 쉬어야 했다.
30대 중반에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왕년의 거포들인 곤살레스와 토머스가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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