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WC 티켓-AFC 올해의 선수' 두 토끼 사냥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02 12: 28

‘2관왕 박지성, 다음 목표는 AFC 올해의 선수'. 월드컵 본선 6회 연속 진출의 최대 고비가 될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에서의 소집훈련에서부터 전에 없이 비장한 각오를 보인 한국 대표팀은 3일 오후 10시 킥오프될 우즈베키스탄전을 승리로 이끌 경우 본선행의 8부 능선을 돌파하게 된다. 우즈베키스탄을 꺾을 경우 오는 9일 오전 2시 45분 열리는 쿠웨이트 원정경기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치를 수 있고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지을 확률도 높아진다.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가장 팬들의 기대를 모으게 하는 이는 역시 세계 톱클래스로 발돋움한 ‘네덜란드 태극듀오’ 박지성과 이영표다. 정확히 3년 전 월드컵에서 ‘한국 돌풍’을 주도했던 박지성과 이영표는 올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으로 일약 잉글랜드 프리미어 등 ‘빅리그’ 구단들의 주목을 받는 선수로 성장했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쪽은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박지성.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될 박지성은 대표팀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2002년 6월 14일 포르투갈과의 월드컵 D조 예선 3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이후 대표팀 경기에서는 아직 골 맛을 보고 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3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에서도 90분간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경기를 지배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최고의 플레이를 보였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박지성은 30일 암스텔컵 결승전에서 ‘신기’의 헤딩골을 기록하는 등 절정에 오른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시원한 득점포 가동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이번 원정 2연전은 한국의 월드컵 본선행을 결정지을 중요한 경기기도 하지만 박지성 개인적으로는 ‘명실 상부한 아시아 최고’ 자리를 굳힐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올 시즌 맹활약으로 2005 AFC 올해의 선수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박지성은 이번 원정 2연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국의 월드컵 6연속 본선행을 이끌 경우, ‘AFC 올해의 선수’를 사실상 예약하게 된다. 아시아축구 전문 사이트인 풋볼아시아닷컴은 지난달 초 박지성이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분전하자‘박지성이 AFC 올해의 선수상의 강력한 후보’라고 소개한 데 이어 지난 1일에도 ‘박지성은 유럽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며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선수’라고 극찬한 바 있다. 박지성이 2005 AFC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다면 한국 선수로는 이 명칭으로 된 상을 처음으로 받는 영예를 안게 된다. 89~91년 김주성이 이 상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아시아 최우수선수'로 뽑혔지만 94년 '올해의 선수'로 바뀐 이후로는 한국 선수가 선정된 적이 없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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