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맨U, 박지성 영입 경쟁 점화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02 17: 35

박지성(PSV 아인트호벤)을 놓고 세계 최정상의 두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이상 잉글랜드)가 경쟁하는 꿈 같은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영국 일간지 의 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후속 취재하는 과정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라이벌 관계에 놓여있는 첼시가 박지성 영입에 뛰어들 것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이 추가로 확인됐다. 2일 현지 사정에 정통한 한 해외 에이전트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덧붙여 아인트호벤에서는 오히려 암암리에 박지성의 첼시 이적을 고려하고 있었다는 매우 흥미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아인트호벤과 첼시 사이의 돈독한 관계로 인해 박지성의 첼시행을 추진하려던 히딩크 감독은 맨체스터의 박지성 영입 가능성이 보도되자 매우 당혹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히딩크 감독이 원하는 박지성의 이적 시점이 재계약을 한 이후인지 지금 당장인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일단 한 시즌 정도를 아인트호벤에서 더 뛰게 한 뒤 첼시행을 추진하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 맨체스터와 첼시의 영입 경쟁과 관련, 국내에 들어와 있는 박지성의 부친인 박성종 씨는 "지성이에게 관심을 보인 프리미어리그 팀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함돼 있었다"고 밝혀 그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인 FS 코퍼레이션의 이철호 사장은 현재 유럽에 머물며 다양한 이적 경로를 타진 중이다. 2004~2005 시즌에서 5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를 정복한 첼시는 얼마 전 삼성전자와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고 수원 삼성과 친선경기를 벌이는 등 한국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따라서 첼시에게 박지성 영입은 전력 강화와 한국과 아시아 마케팅 강화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충분히 꺼낼 수 있는 카드였다. 그리고 그 카드는 히딩크 감독과 첼시 사이에서 조용하게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맨체스터와 첼시의 관심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아인트호벤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았던 박지성의 거취가 이제 폭풍전야로 접어들고 있다. 6월말까지가 아인트호벤과 박지성의 우선 협상기간. 향후 1~2개월 안에 한국축구의 역사를 새로 쓸 메가톤급 뉴스가 타전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천규 기자 sp1009@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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