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스캔들과 최악의 부진으로 ‘천덕 꾸러기’로 전락한 제이슨 지암비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3일 ESPN에 따르면 나이키사는 최근 지난해 맺은 제이슨 지암비와의 스폰서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고 한다. 나이키는 지난해 400만달러 상당의 물품 후원 계약을 맺었지만 지암비와의 관계를 청산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는 것. ESPN에 따르면 지암비는 최근 미즈노 야구화를 신고 경기에 나오고 있다고 한다. 지암비는 지난해 스테로이드 복용설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을 뿐 아니라 올 시즌 타율 2할3푼4리 4홈런 13타점의 성적에 그치는 등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어 물품 공급이나 광고 모델 계약을 맺었던 기업체들로부터 대거 외면을 당하고 있다. 이미 펩시콜라는 지암비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새로운 모델로 기용할 것으로 알려져 있고 비디오게임 ‘월드시리즈’의 커버 모델로 지암비를 기용했던 세가도 2005년 버전의 모델을 데릭 지터로 변경했다. 방향제와 치약 등을 제조하는 위생용품 회사인 ‘암 앤 해머’도 지난 5월로 만료된 지암비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뜻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현재 지암비와의 계약이 유효한 회사는 야구용품 제조업체인 루이빌 슬러거 정도. 제이슨 지암비의 사인이 들어간 청소년용 배트를 생산하고 있는 루이빌 슬러거는 올 시즌 종료 후 지암비와의 계약 연장을 검토한다는 방침이지만 지암비의 처참한 성적과 바닥에 떨어진 이미지를 고려한다면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 것이 옳을 듯하다. 제이슨 지암비가 현재와 같은 부진을 계속 보일 경우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있는 날도 며칠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