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의 외계인’ 호안 산타나(미네소타)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우고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산타나는 3일(한국시간) 험프리 메트로돔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전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4탈삼진을 낚았으나 2홈런 포함 4피안타 3실점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미네소타가 연장 13회 승부 끝에 4-3으로 신승했다.
산타나는 지난해 9월 20일 볼티모어를 상대로 8이닝 동안 14탈삼진을 낚은 바 있다. 지난해 사이영상을 수상한 그는 탈삼진도 265개나 낚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날은 삼진을 엄청나게 솎아내면서도 투구수가 109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삼진 잡는 노하우를 확실히 선보였다.
그는 이날까지 83⅓이닝 동안 105탈삼진을 기록, 이닝당 1.26개, 9이닝당 11.34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가운데 1위를 질주 중이다. 역시 빅리그 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시즌 100개를 돌파했다. 이날 애리조나전에서 9탈삼진을 기록한 ‘원조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뉴욕 메츠)는 92개로 산타나에 이어 전체 2위다.
지난해 9이닝당 탈삼진이 10.46개 수준이었던 산타나는 11.34개로 훨씬 빠른 페이스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 자신의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현구 기자 cany990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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