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행' 구대성,"다음에도 그렇게 슬라이딩하겠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03 12: 27

“후회하지 않는다.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당연히 한 행동이었고 다음에도 그렇게 할 것이다”. 어깨 회전근 통증으로 3일(한국시간) 부상자 명단에 오른 뉴욕 메츠와 좌완 스페셜리스트 구대성(36)이 메츠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통증의 원인으로 지목된 양키스전에서의 슬라이딩에 대해 당당한 태도를 취했다. 구대성은 5월 22일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서브웨이 시리즈’에서 메이저리그 최고 좌완 랜디 존슨으로부터 중월 2루타를 뽑아낸 뒤 호세 레예스의 번트 타구 때 홈이 빈 틈을 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인, 메츠 팬들은 물론 팀 동료들을 경악시켰다. 그러나 이 때 입은 부상으로 어깨 회전근 쪽에 부상을 입어 3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구대성은 “당시 플레이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나는 팀이 이기는 데 최선을 다해 왔다. 지금 시점에서는 그게 가장 중요하다. 다음에도 그런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할 것”이라며 파이터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어깨 상태가 80~90% 상태라고 했으나 주치의와 협의 끝에 플로리다로 이동,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구대성의 남다른 승부욕에 윌리 랜돌프 감독도 화답했다. 그는 “게임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우리는 그날 이겼고 구대성의 플레이는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우리 팀은 그런 점이 가장 필요하다”며 구대성의 기개를 높이 샀다. 그는 구대성과의 언어 장벽 탓에 구대성이 슬라이딩 후 부상 방지를 위해 빨리 치료를 받았어야 했다는 점을 짚어주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구대성의 통역을 통해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구대성이 직접 나에게 이야기 하지 않는다면 나의 그의 정확한 컨디션을 알 수는 없다”면서 “한국이나 일본에서 선수들은 자신의 컨디션을 감독에게 직접 얘기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통역을 통하더라도 이는 놓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구대성과 애로사항에 대해 직접적인 대화를 나눴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구대성은 7일 플로리다로 이동, 어깨 근육 강화 훈련을 받고 다시 빅리그에 돌아올 예정이다. 장현구 기자 cany990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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