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희망' 박주영, 본프레레호 구했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04 00: 28

이제 ‘한국 축구의 희망’이 아니라 ‘한국 축구의 구세주’라고 부를 만하다.
2005년 한국 축구계에 돌풍을 몰고 온 ‘천재 스트라이커’ 박주영(20.FC서울)이 A매치 데뷔전에서 천금의 결승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본프레레호를 구해냈다.
박주영은 3일(이하 한국시간)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44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6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소중한 승점 1점을 보탰다.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장한 박주영은 전반 초반부터 침착한 경기 운영을 보인 끝에 후반 44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려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무더위와 열악한 그라운드 상태, 심판의 편파적인 판정 등 ‘홈 텃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후반 18분 수비수 박동혁의 실수로 샤츠키흐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원정 경기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하는 듯했다.
그러나 전반 초반부터 ‘막내’답지 않은 침착한 경기를 펼치던 박주영은 후반 44분 찾아온 골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천재 스트라이커’의 위용을 뽐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정경호가 내준 패스가 수비수 맞고 흐르는 것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 있던 김두현(23. 수원 삼성)이 슈팅으로 연결한 게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흘렀고 이것을 다시 왼쪽 포스트 앞에 있던 정경호가 골에어리어 정면으로 내준 것을 박주영이 슛, 나락으로 떨어져 가던 한국 축구를 구해낸 것.
이날 A매치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전반 초반부터 안정된 경기력을 보인 박주영은 전반 중반부터 중앙으로 이동, 40분 안정환(29.요코하마 마리노스)과의 2대 1 패스로 차두리에게 슈팅 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좋은 경기 내용을 보였고 후반 초반에는 왼쪽 측면과 중앙 공간을 이용해 공격의 활로를 뚫는 등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박주영은 후반 11분 아크 정면에서 차두리와 2대 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문전으로 쇄도, 골키퍼와 1대 1로 맞선 찬스에서 왼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쉬움을 삼켰고 후반 23분 차두리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슛했지만 아쉽게 문전을 벗어났다.
그러나 박주영은 팀이 절체절명의 상황에 몰린 후반 막판 문전 혼전 중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켜 청소년대표팀, 프로축구에 이어 국가대표팀에까지 ‘박주영 돌풍’을 연결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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