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브레너, 전화 회의에서 대노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04 12: 57

뉴욕 양키스의 ‘괴짜’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의 화가 극에 달했다.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지난 3일(한국시간) 캔사스시티 원정에서 3연패를 당하자 전화로 급히 구단 수뇌부 회의를 통해 한 시간 반 동안 일장 연설을 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상 회의에는 탬파에 머물고 있는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를 비롯, 뉴욕에 있던 랜디 레빈 사장, 미네소타전을 위해 미니애폴리스로 이동한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과 조 토리 감독 등이 모두 소집됐다.
스타인브레너는 메이저리그 꼴찌팀 캔사스시티에 3연패 수모를 당한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고 한다. 양키스가 캔자스시티 원정에서 3연패를 당하기는 지난 1990년 이후 15년 만이다. 캔사스시티는 양키스와의 3연전을 시작하기 전 13승 37패의 극히 부진한 성적을 올리고 있었다. 스포츠 통계회사인 에 따르면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팀에 3연패를 당한 것은 양키 역사상 이번이 세 번째라고 한다.
‘괴짜 구단주’는 이런 성적을 내기 위해 구단에 막대한 돈을 퍼부어 스타들을 덕아웃에 모아놓은 것은 아니라며 불같은 성질을 과시했다.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양키스는 보스턴을 격침시키며 18경기에서 16승이라는 무시무시한 페이스로 지구 선두 탈환을 노리던 처지였다.
대부분 토리 감독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토리 감독은 “나는 결국 마운드가 핵심 열쇠라고 말했다. 여러 가지 질문이 오갔지만 답을 찾은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구단주는 인내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라며 괴짜 구단주의 극성을 이해한다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양키스는 전례 없던 화상 회의까지 거쳤으나 4일 미네소타에 3-6으로 역전패하면서 6연패로 빠져들었다.
인내심이 극에 달한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어떤 돌출 행동을 벌일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장현구 기자 cany990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