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권오준, 방어율 0행진 마감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04 22: 15

삼성 마무리 권오준(25)의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권오준은 4일 광주에서 벌어진 2005 삼성 PAVV 프로야구 기아전에서 9회 2사 1,3루에서 마해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시즌 들어 첫 실점했다. 권오준은 전날까지 21경기에 등판, 21이닝 동안 11피안타 27탈삼진 무실점으로 방어율 0을 기록 중이었다. 8-4로 앞선 9회 등판한 권오준은 첫 타자 대타 이재주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뒤 장성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이용규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는 듯했으나 그의 빠른 발 탓에 실패했다. 후속 홍세완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1,3루에 몰린 권오준은 전 팀 동료 마해영에게 볼카운트 2-2에서 좌전 적시타를 맞고 21⅔이닝에서 무실점 행진을 마쳤다. 1이닝 1실점으로 방어율은 0.41이 됐다. 아이러니컬한 것은 권오준은 ‘호랑이 잡는 사냥꾼’으로 그동안 기아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군제대 후 2003년 6월 3일 대구 기아전에서 1999년 프로 입단 이래 첫 출장의 감격을 맛봤다. 이어 지난해 4월 8일에는 광주 기아전에서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따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기아를 상대로 2승 1세이브 1홀드를 기록했다. 권오준 자신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 기아가 결국 자신의 방어율 0 행진을 마감케 한 구단이 됐다. 장현구 기자 cany990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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