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3연패를 벗어남과 동시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텍사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사스시티 로얄스와의 경기에서 난타전에 끝에 14-9로 승리,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텍사스 타선은 홈런 4방을 포함한 장단 19안타를 터트리는 기염을 토하며 5이닝 11안타 2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던 선발 박찬호에게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리게 했다. 덕분에 박찬호는 개인 통산 1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텍사스로선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지구 라이벌인 LA 에인절스가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뒤집기로 13-6으로 승리, 서부지구 1위를 지켰기 때문이다. 텍사스는 최근 3연패로 부진한 바람에 에인절스에 반게임차로 1위자리를 내줬다.
에인절스는 이날 6회까지 2-5로 뒤져 패배위기로 몰렸으나 7회부터 보스턴 불펜 투수들을 두들기며 대량득점에 성공,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개럿 앤더슨이 3-5로 추격한 7회 스리런 홈런을 날려 뒤집기에 성공한데 이어 8회 1점, 그리고 8-6으로 앞선 9회 대거 6점을 보태 보스턴을 물리쳤다. 선발 브론슨 아로요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보스턴으로선 뼈아픈 역전패였다.
한편 텍사스로선 보스턴 덕분에 가만히 앉아서 지구 1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보스턴 불펜의 '불쇼'로 1위 탈환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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