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8개월여만에 첫 승
OSEN U05000012 기자
발행 2005.06.05 11: 03

‘서니’ 김선우(28ㆍ워싱턴 내셔널스)가 8개월여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김선우는 5일(한국시간) RFK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선발 오카 도모카즈에 이어 4회부터 팀의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3⅓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마수걸이 승이자 통산 8승째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9월 25일 필라델피아전에서 8⅔이닝 동안 7피안타 8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4승째를 거둔 이후 8개월여만이다. 지난 5월 26일 올 시즌 처음으로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한 김선우는 28일 세인트루이스전에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피칭 이후 이날이 두 번째 등판이었다. 3-3으로 맞선 4회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물려 받은 김선우는 첫 타자 미겔 카브레라를 공 3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후안 엔카나시온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도 마이크 로월, 폴 로두카, 알렉스 곤살레스 등을 모두 삼자 범퇴시키며 좋은 페이스를 이어 갔다. 6회 들어서도 투수 알 라이터 들어선 대타 조 딜런을 루킹 삼진으로 엮은 김선우는 후안 피에르를 2루 땅볼로 잡아, 7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그는 후속 루이스 카스티요, 카를로스 델가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미겔 카브레라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김선우는 7회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 실점 위기에서 알렉스 곤살레스는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김선우는 후속 대타 좌타자 레니 해리스에게 볼을 연거푸 두 개를 던진 뒤 좌투수 C.J. 닛코스키로 교체됐다. 플로리다도 다시 해리스 대신 우타자 제프 코나인을 내세우며 맞불을 놨지만 닛코스키가 그를 2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김선우를 실점 위기에서 구했다. 총 52개를 던졌고 그 중 35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워싱턴은 5회말 제이키 캐롤의 좌선상 2루타에 이은 닉 존슨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내며 김선우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겨줬다. 6회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선우는 희생 번트로 1루 주자 크리스티안 구스만을 2루에 보내기도 했다. 워싱턴 타선은 7회와 8회 각각 1점과 2점을 보태 7-3으로 승리하며 김선우의 승리를 확실히 보장해줬다. 지난해 리반 에르난데스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135⅔이닝을 던지고도 프랭크 로빈슨 감독의 이유 없는 변덕 탓에 팀에서 방출(지명할당)당하는 수모를 안기도 했던 김선우는 이날 보란 듯이 첫 승을 신고하며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스스로 마련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