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피구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상징 라울 곤살레스가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잉글랜드)로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스페인 축구계가 떠들썩해질 전망이다.
5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에 따르면 라울이 최근 몇 달 사이 리버풀 구단을 4번 방문하는 등 입단 가능성을 타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명목상의 방문 목적은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 동료였던 모리엔테스를 만나기 위해서였지만 라울은 안필드 스타디움과 훈련시설 등을 보고 크게 감명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리버풀이 파란을 연출하며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으니 라울의 마음은 더욱 동요하고 있을 것이다.
2년 전 델보스케 감독과 간판스타 이에로를 내몬 페레스 구단주의 처사에 격분, 크게 다툰 후 그와 앙숙관계가 됐던 라울은 “벌써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11년째다. 이제 나에게 적합한 클럽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해 이적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또 “나는 아직 최고 전성기에 다다르지도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가 빨리 나의 거취를 정리해줬으면 한다”고 밝히는 등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미 마음이 떠났음을 시사했다.
한편 모리엔테스와의 콤비로 라울을 점 찍은 리버풀은 2500만 파운드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천규 기자 sp100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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