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 감독에게 항명으로 벌금...김선우는?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06 07: 50

'오카 너마저...' '서니' 김선우(28)와 함께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인 투수 오카 도모카즈(27)가 프랭크 로빈슨 감독과 갈등을 빚어 팀 자체적으로 징계를 받았다. 내셔널스 구단은 6일(한국시간) 전날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 도중 3-3으로 동점이던 4회초 1사 1, 2루에서 투수 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로빈슨 감독에게 불만을 표시하며 볼을 건네지 않고 등을 돌린 오카에게 불경죄를 이유로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오카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선우는 3⅓이닝 동안 3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고비마다 4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위력투를 앞세워 올 시즌 빅리그 첫 승을 달성했다. 로빈슨 감독은 말린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날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오카가 나를 무시했다. 볼도 건네지 않고 등을 확 돌려버린 행위는 도무지 용납할 수 없다"며 "팀 동료들은 물론 상대팀 선수들 및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같은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해 유감스럽다. 최근 내셔널스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에서 팀 화합 분위기를 저해하는 일을 오카가 저질렀다"라고 분기탱천했다. 내셔널스의 짐 보든 단장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금기시되는 일이 발생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감독의 결정에 불복하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김선우의 경우도 로빈슨 감독의 눈밖에 나 지난 2년 여 동안 인고의 세월을 보내왔기 때문에 오카의 팀 내 위상이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일단 오카가 당분간 계속 선발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는게 내셔널스 구단의 방침이다. 그러나 로빈슨 감독이 자신에게 항명을 한 오카에게 종전처럼 지지를 계속 보낼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카와 로빈슨 감독의 갈등 국면이 선발 진입을 노리고 있는 김선우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지켜보자. 뉴욕=대니얼 최 통신원 daniel@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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