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동렬' 코르데로, 캔사스시티에 상스런 제스처로 화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07 07: 29

한국프로야구를 주름잡았던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현역시절 유연한 투구폼과 흡사해 국내팬들 사이에선 '흑동렬'로 불리우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특급 마무리 프란시스코 코르데로가 캔사스시티 선수단과 신경전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코르데로는 지난 6일 캔사스시티와의 원정경기서 9회 구원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케니 로저스의 8-1 승리를 지킨 뒤 캔사스시티 덕아웃을 향해 불손한 제스처를 취했다. 코르데로는 이날 상대타자인 셰인 코스타을 맞혀 캔사스시티 버디 벨 감독 등이 야유를 퍼부은 것에 대한 항의성으로 경기후 비어있는 캔사스시티 덕아웃을 향해 상스러운 제스처를 보인 것이다. 특유의 승리 세리머니인 손가락으로 하늘을 찌르는 행위에 덧붙여 양손으로 십자가를 만들며 몸을 묶는 제스처를 취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르데로는 "관중들이 보는 가운데 상스러운 제스처를 취한 것은 잘못했다. 하지만 상대 선수를 맞힌 것은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코르데로의 올 시즌 첫 번째 몸에 맞는 볼 허용인 이날 사구는 절친한 팀동료인 알폰소 소리아노가 상대 선발 투수의 투구에 맞은 데 대한 보복성 투구로 여겨진다. 소리아노는 이날 7회 왼다리 햄스트링 이상으로 교체됐다.
코르데로가 보복성 투구로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고 믿는 캔사스시티 선수단은 경기 후 상스런 제스처까지 나오자 다음 대결때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벼르고 있다. 캔사스시티 선수들은 "오늘 행위를 기억해 두겠다. 다음에 두고보자"며 코르데로에게 보복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텍사스와 캔사스시티간의 다음 번 대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주목된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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