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는 지금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텍사스 레인저스 트레이드설'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40도를 육박하는 땡볕더위 못지않게 클레멘스의 텍사스행이 과연 성사될 수 있을 것인지가 연일 지역 신문의 화제거리다.
지역 신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클레멘스가 지난 6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긍정도 부정도 아닌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클레멘스는 레인저스로의 트레이드설을 처음 보도한 뉴욕 지역 신문의 기사에 대해 전적으로 부정하지 않으면서 "내가 먼저 트레이드를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구단이 제안해 온다면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클레멘스는 '지금 트레이드를 논의하기에는 시기가 너무 이르다. 고향팀 휴스턴이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을 때에나 고려할 일'이라고 말하면서 '어렵게 고향팀에서 뛰는 꿈을 이뤘는데 어떻게 쉽게 떠날 수가 있겠느냐'며 일단은 휴스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휴스턴 구단주인 드레이튼 맥레인은 클레멘스의 레인저스행은 힘들다는 의견을 밝혀 클레멘스의 트레이드에 부정적이었다. 그는 1988년 '텍사스 특급' 놀란 라이언을 텍사스로 떠나 보낸 후 10년 이상을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그때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선 클레멘스를 내보낼 수 없다고 밝혔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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