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전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누구?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07 09: 51

9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06 독일월드컵 A조 최종예선 5차전 원정경기에 나설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전에 선발 출장했던 안정환(29.요코하마 마리노스)과 ‘중동 킬러’의 명성을 얻고 있는 이동국(26.포항 스틸러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A매치 데뷔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한 본프레레호를 구해 낸 박주영(20.FC 서울)의 기용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역시 가장 유력한 카드는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해 온 ‘반지의 제왕’ 안정환과 ‘쿠웨이트 킬러’ 이동국. 안정환은 국내 소집 훈련에서부터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했지만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정작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파주 NFC에서부터 ‘골을 넣고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후 인터뷰에 나서겠다’며 언론 취재도 일절 사양하고 훈련에만 집중해 온 그이기에 쿠웨이트전을 앞둔 각오는 어느 때보다 비장할 것으로 보인다. 안정환은 지난해 7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안컵 쿠웨이트전서 A매치 마지막 골을 터트린 후 1년 가까이 대표팀에서 골 맛을 보고 있지 못하다. 월드컵 본선행을 결정지을 골을 터트리며 ‘완벽한 부활’을 선언 하기 위해 쿠웨이트전에서 어떤 경기보다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집훈련부터 허벅지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던 이동국은 중동팀과의 경기에 워낙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전격적으로 선발 출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동국도 안정환과 마찬가지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중동팀과의 경기, 특히 중동 원정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이동국은 지난해 7월 아시안컵 쿠웨이트전에서 2골을 터트렸고 지난 2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도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최근 쿠웨이트전 2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중동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동국은 본프레레 감독 부임 이후 태극전사 중 최다골을 기록하는 등 ‘찰떡 궁합’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요소다. ‘천재 스트라이커’ 박주영의 깜짝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주영은 비록 심판의 애매한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위에 그쳤지만 우즈베키스탄전 후반 11분 중앙 공간을 이용, 차두리와의 2대 1 패스로 완벽한 골찬스를 잡아내는 등 침착한 경기력을 보였고, 후반 45분 절체절명의 찬스에서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키는 ‘킬러 본능’을 과시했다. 한편 본프레레 감독은 쿠웨이트전에서 기존의 3-4-3 시스템 대신 3-5-2 시스템으로 변화를 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경우에 이동국-안정환-박주영 중 2명을 투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장시키고 경기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남은 1명을 ‘히든 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프레레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선제골을 허용한 후 정경호(25. 광주 상무)와 이동국을 교체 투입하며 정경호를 왼쪽 날개로 세우고 박주영-이동국을 투톱으로 하는 3-5-2 시스템으로 변화를 꾀한 바 있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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