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2005시즌 PSV 아인트호벤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정상으로 이끌면서 최고의 선수로 각광을 받은 뒤 스페인의 명문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마르크 반봄멜(28)이 대표팀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당했다.
7일(이하 한국시간) AP 통신과 네덜란드 언론들은 마르크 반바스텐 네덜란드 감독은 반봄멜이 자신이 지향하는 플레이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대표팀에서 탈락시켰다고 보도했다.
반바스텐 감독은 지난 5일 로테르담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2006 독일월드컵 유럽1조 예선 7차전에 선발 출전한 반봄멜이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보였다고 판단, 8일 헬싱키에서 벌어질 핀란드와의 8차전 원정 멤버에서 빼버렸다. 네덜란드는 이날 루마니아를 2-0으로 격파, 6승 1무(승점 19)로 무패 행진을 벌이며 2위 체코(6승 1패, 승점 18)에 앞서 선두를 유지했다.
반봄멜은 이날 경기서 중앙 미드필드로서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고 루마니아의 카운터파트인 도리넬 문테아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게 반바스텐 감독의 판단이었다.
반바스텐 감독은 "반봄멜이 매우 훌륭한 선수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반봄멜은 자신의 임무를 게을리 해 일찍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루마니아전서 반봄멜은 후반 5분 아약스 암스테르담 소속의 나이젤 데용과 교체돼 나왔다.
반바스텐 감독은 "경기 전날 반봄멜에게 주문한 사항이 전혀 이행되지 않아 문테아누에게 너무나 많은 공간을 쉽게 허용했다. 이제 핀란드전 스타팅 라인업에 반봄멜이 들어갈 자리는 없다. 또 반봄멜을 교체 멤버로 활용할 생각도 없어 네덜란드에 남아 있도록 했다"고 단호하게 태도를 밝혔다.
조남제 기자 johnamj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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