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세계청소년(U-20)선수권을 앞둔 한국 청소년대표팀의 스트라이커 김승용(20.FC 서울)이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온두라스와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 본선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현재 국가대표팀에 머물고 있는 박주영(FC 서울), 턱관절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쓴 채로 세계청소년대회 출장을 강행하고 있는 신영록(수원 삼성) 등과 함께 박성화호의 공격을 책임질 것으로 전망되는 김승용은 이날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 본선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김승용은 이날 장신 스트라이커 심우연(건국대)과 투톱으로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스트라이커로서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트리고 세트 피스 전담 키커로서 신영록의 선제골의 발판이 된 코너킥 크로스를 올리는 등 ‘만점 활약’으로 박성화호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김승용은 전반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왼쪽 측면을 수 차례 파고들며 가운데 공간을 만들어 2선 라인의 공격 가담을 도왔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는 등 눈에 띄게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전반 35분에는 우리 측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길게 넘어온 크로스 때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측면으로 쇄도, 가슴으로 트래핑해서 연결 받은 후 따라 붙은 온두라스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리는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해냈다. 온두라스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한국이 전반전에 유일하게 기록한 유효슈팅이었다. 김승용은 하프타임에 교체된 신영록과 호흡을 맞추며 온두라스 문전을 위협한 끝에 후반 38분 얻은 코너킥 때 날카로운 크로스로 신영록의 첫 골 발판을 만들어냈다. 오른쪽에서 김승용이 올린 크로스가 골에어리어 왼쪽으로 연결되자 신영록이 마무리,팽팽한 0의 균형을 깨뜨린 것. 그러나 선제골을 터트린 한국은 집중력이 떨어진 탓인지 온두라스의 반격에 흔들렸고 후반 43분 누녜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렇지만 김승용은 후반 종료 직전 마지막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키는 ‘킬러 본능’을 과시했다. 후반 종료 직전 오른쪽 페널티에어리어 측면에서 이승현(한양대)이 올린 크로스를 아크 정면의 신영록이 뒤로 통과시키자 김승현이 아크 왼쪽에서 잡아 짧게 친 뒤 왼발 슛으로 온두라스의 골네트를 가른 것. 김승용은 이날 위력적인 측면 돌파와 골결정력, 세트 피스 상황에서의 킥력 등에서 모두 나무랄 데 없는 모습을 보여 ‘팔방미인'의 면모를 과시했다. 마지막 평가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김승용은 쿠웨이트와의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마치고 ‘단짝’ 박주영이 팀이 합류하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13일 새벽 벌어지는 유럽의 강호 스위스와의 첫 경기에서 선전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온두라스전 결승골 김승용, '주영이만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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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08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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