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진도 자국을 응원하면 안돼'. 일본 축구 사상 첫 무관중 경기로 기록될 8일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북한-일본전을 앞두고 FIFA(국제축구연맹)가 양 측에 세부 시행 지침을 통보하면서 보도진에게도 응원 금지를 요청했다. 일본의 에 따르면 지난 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양 측 감독자회의서 FIFA는 이번 경기를 위해 파견된 경기감독관을 통해 '무관중 경기이기 때문에 취재에 임하는 보도진이라 하더라도 자국 팀에 대한 응원을 금지한다'는 전대미문의 지침을 통보했다. 관중석에는 누구도 앉아 있을 수 없으므로 응원할 사람이 벤치에 앉을 수 있는 인원과 보도진 외에는 없기 때문에 나온 조치다. FIFA는 이와 함께 출장 정지 중인 선수나 감독(4차전서 퇴장 당한 윤정수 북한 감독을 지칭)도 스탠드에서 큰소리를 낼 수 없도록 지시를 내렸고 보도진의 경우 응원은 물론 자국 대표팀 유니폼을 착용하는 것도 응원으로 간주, 금지시켰다. FIFA는 또 방콕의 기후가 언제 비가 올지 모르므로 낙뢰에 맞을 가능성을 미연에 없애기 위해 선수들로 하여금 목걸이 등 금속 장신구를 착용할 수 없도록 했다. 한편 경기가 벌어질 수파찰라사이 국립경기장의 잔디도 비가 올 경우에 대비, 잔디도 통상적인 길이인 20~25mm보다 훨씬 긴 40mm로 유지하는 등 이번 북한-일본전은 여러 모로 이례적인 기록을 남기게 됐다. 조남제 기자 johnamje@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