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7시 35분 '제3국 무관중 경기'로 태국 방콕서 킥오프될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북한-일본전을 앞두고 이란이 일본을 공개적으로 응원하고 나서며 '얄미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는 8일 이란 축구협회가 태국 방콕에서 벌어지는 북한-일본전의 중계권을 사 경기 중 전광판을 통해 방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란은 이날 바레인과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최종 예선 경기를 치르지만 경기 시작 전 일본전을 대형 전광판을 통해 방영할 계획을 세우고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카타르의 알 자지라 방속사측과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다른 나라 경기를 전광판을 통해 틀어주는 것이 이례적인 경우이지만 이는 이란에 생활습관이나 민족성에서 일본과 가깝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더구나 이란-바레인전은 북한-일본전보다 2시간 반이나 늦게 시작되는데 이란축구협회가 ‘우호국의 월드컵 출장을 축하하고 싶다는 국민 여론이 높다'는 이유를 내세워 재빨리 기획하게 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이 신문은 바레인은 역사적 배경이나 종교적인 이유에서 이란과 숙적인 나라라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예선에서 바레인이 이란에 졌을 때 현지 바레인 관객이 이란을 제치고 한일월드컵에 출전한 사우디아바리아의 깃발을 펄럭인 적도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3월 평양에서 벌어진 이란전에서 심판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며 관중들의 오물 투척 등이 이뤄졌고 경기 후에는 성난 관중들이 이란 선수단의 버스를 가로 막는 등 위암감을 조성한 끝에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6월 일본전은 제3국, 무관중 시합으로 개최하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최종예선에서 오는 8월 17일 일본 원정경기로 마지막 6차전을 갖게 돼 있는 이란으로서는 양국이 나란히 본선 직행을 확정짓고 부담없이 '친선 경기'를 치르기를 바라며 이번 5차전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장현구 기자 cany990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