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4-0 완승을 거뒀던 세인트루이스에 잔인한 복수를 당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8일(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보스턴과의 인터리그 2차전에서도 초반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른 끝에 9-2로 낙승했다. 전날 7-1 완승을 거둔 데 이어 2경기 연속 아무런 말이 안 나오도록 화끈하게 복수하고 있는 셈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팀 사령탑이 빈볼 논란 속에 똑같이 퇴장당하며 장외 볼거리를 선사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보스턴 선발 맷 클레멘트를 상대로 1회부터 불을 뿜었다. 2사 1루에서 4번 타자 짐 에드먼즈가 좌월 투런포로 기세를 올렸다. 이어 2회에도 2사 후 야디에르 몰리나가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고 이날 선발 제프 수판이 좌전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데이빗 엑스타인, 마크 그루질라넥이 연속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2점을 달아났고 올스타 중간 집계 1위 앨버트 푸홀스가 우선상 1타점 2루타로 힘을 보냈다. 7회에는 보스턴 벤치가 어수선한 사이 다시 2점을 더 달아나며 대승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몸에 맞는 볼이 빈볼 논쟁으로 번지며 테리 프랑코나 보스턴 감독과 토니 라루사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퇴장당하는 등 후끈 달아올랐다.
7회 구원 등판한 맷 맨타이는 세인트루이스의 마크 그루질라넥을 몸에 맞혀 출루시켰다. 그루질라넥은 7-2로 앞선 상황에서 2루 도루를 감행하며 보스턴을 자극시켰다. 그러자 맨타이는 2사 1,2루에서 래리 워커의 엉덩이를 맞혔다. 다분히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한 3루심 래리 영은 프랑코나 감독과 맨타이를 동시에 퇴장 시켰다.
이것으로 끝난 게 아니었다. 7회부터 구원한 세인트루이스 구원 알 레예스는 8회 첫 타자 케빈 유킬리스의 왼 손목을 맞혔고 이번에는 구심 에릭 쿠퍼가 라루사 감독과 레예스를 모두 퇴장시켜버렸다. 알 레예스는 7회 등판하자마자 제이슨 베리택을 초구에 몸에 맞혀 전과(?)가 있었다.
보스턴 선발 클레멘트는 4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시즌 첫 패(6승)를, 수폰은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5승(5패)째를 안았다.
장현구 기자 cany990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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