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희망’ 박주영(20.FC 서울)이 A 매치 데뷔 후 2경기 연속골의 기염을 토하며 본프레레호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과의 2006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서 0-1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본프레레호를 구한 박주영은 9일 새벽 알 카즈마 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A조 5차전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고 추가골의 발판이 된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맹활약으로 한국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박주영의 ‘천재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한판이었다. 왼쪽 윙포워드로 이동국, 차두리와 함께 스리톱을 이룬 박주영은 전반 중반 팀 동료 김동진과의 연속 콤비 플레이로 팽팽했던 승부를 순식간에 한국 쪽으로 돌려놓으며 ‘천재 골잡이’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박주영은 전반 18분 왼쪽 공간을 침투해 들어간 김동진이 골에어리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전반 28분 다시 미드필드 왼쪽에서 수비 뒷공간을 향해 찔러준 김동진의 기습적인 크로스를 아크 정면에서 받아 문전으로 대시하며 쿠웨이트 수비수의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동국(26.포항 스틸러스)이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추는 한국쪽으로 완전히 기울었고 한국은 일방적인 공격 끝에 후반전 정경호(25.광주 상무)와 박지성(24.PSV 아인트호벤)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오래간만의 시원한 승리를 거두며 6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번 원정 경기 2연전에서 목표했던 승점 4점을 거두며 독일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본프레레호의 일등공신은 누가 뭐라고 해도 박주영이라고 할 수 있다. 나락으로 떨어지기 일보 직전인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동점골을 뽑아낸 데 이어 쿠웨이트전에서도 전반 중반 찾아온 골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승부의 흐름을 순식간에 한국쪽으로 돌려놨기 때문이다. 박주영은 우즈베키스탄전에 이어 쿠웨이트전에서도 단 한 번 찾아온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키는 '원샷 원킬'의 킬러 본능을 과시하며 '골잡이란 이런 것'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죽음의 원정길’에서 본프레레호의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며 명실상부한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된 박주영은 곧바로 네덜란드로 날아가 10일부터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20세 이하)에 합류, ‘4강 신화 재현’에 도전한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