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23. FC 서울)이 마침내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독일과의 친선경기에서 시원한 중거리 포로 강인한 인상을 남기며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서 본프레레호 부동의 왼쪽 윙백으로 자리매김한 김동진은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경기 이후 대표팀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마음고생에 시달려야 했다. 지난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장했지만 부진한 경기를 보였던 김동진은 9일 쿠웨이트전에 윈쪽 윙백으로 선발 출장, 박주영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맹활약으로 그간의 부진을 훨훨 털어버렸다. 지난달 30일 파주 NFC에서 가졌던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의 부진을 반드시 만회하겠다’는 다짐을 지켜낸 것. 김동진은 이날 전반 중반부터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며 박주영의 선제골과 두번째골의 발판이 된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공격 라인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팀의 대승에 한 몫을 단단히 해냈다. 역시 파주 NFC 인터뷰에서 밝혔던 “(박)주영이와 왼쪽 라인에서 발을 맞추게 된다면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골찬스를 만들며 주영이의 득점을 지원하겠다”는 목표와 정확히 부합되는 활약을 보인 것. 김동진은 전반 18분 골에어리어 왼쪽 측면으로 파고 들어가 아크 정면에서 이영표가 찔러준 스루 패스를 연결 받은 후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박주영은 문전쇄도하며 오른발 발리슛으로 쿠웨이트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어 전반 27분께에는 미드필드 중앙에서 박지성-이동국으로 연결된 패스를 이어 받아 수비수 뒷공간을 파고 든 박주영에게 기습적인 대각선 크로스를 연결시켜 줘 박주영의 페널티킥 유도의 발판을 만들었다. 두 장면 모두 김동진의 순간적인 공간 침투와 넓은 시야, 정확한 크로스 능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