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꺾고 3회 연속 월드컵 티켓을 따내는데 성공한 일본축구대표팀 지코 감독이 뒤늦게 무관중 경기 결정을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의 처사를 비난했다.
브라질 대표선수로 3차례나 월드컵 무대에 섰던 지코 감독은 8일 밤 방콕에서 ‘무관중 경기’로 치른 2006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북한을 2-0으로 물리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FIFA 규율위원회의 제재조치를 꼬집었다고 일본 가 9일 보도했다.
지코 감독은 “끝났으니까 하는 말이지만 월드컵 출장이 결정될 지도 모를 마당에 태국인이나 일본 팬들이
경기를 볼 수 없었던 것은 웃기는 일”이라고 비꼬면서 “다른 방법으로 북한을 제재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3월30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월드컵 예선에서 관중 소요사태로 FIFA로부터 징계를 받아 일본과의 평양경기 개최권을 박탈당하고 제 3의 나라 태국에서 무관중경기를 하는 바람에 홈무대의 이점을 날려버리고 맥없이 무너졌다.
게다가 북한은 지난 3일 이란전에서 퇴장을 당한 윤정수 감독이 일본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하고 스탠드에서 지켜보는 이중고를 겪으며 결국 5전전패로 월드컵 진출 꿈이 무산됐다.
홍윤표 기자 chuam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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