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가 투수 대신 타자를 1차지명한 까닭은
OSEN U05000013 기자
발행 2005.06.09 08: 21

텍사스 레인저스가 2005 신인 드래프트에서 스탠포드 대학의 우타 기대주인 존 메이베리 주니어를 1순위로 뽑아 눈길을 끌고 있다. 빅리그 30개 구단중 19번째 지명순위를 갖고 있었던 텍사스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시작된 드래프트에서 빅리거 출신의 아들로 성장이 기대되는 ‘파워히터’메이베리를 지명했다.
지난 2년간 투수들을 1순위로 지명하며 투수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던 텍사스로선 의외의 선택이었다. 이같은 텍사스의 지명에 대해 댈러스 지역신문인 는 9일치에 ‘수수께끼 뽑기’라는 제목으로 독특한 풀이를 해놓아 눈길을 끌었다.
기사를 쓴 팀 콜리쇼 기자는 ‘한마디로 우타 1루수인 메이베리를 1순위로 지명한 것은 현재 특급 1루수로 성장하고 있는 마크 테익셰이라가 팀을 떠날 것을 대비한 포석’이라고 주장했다. 이 기자는‘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사단인 테익셰이라는 올 시즌 후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획득하면 1000만 달러대 연봉에 장기계약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텍사스 구단은 알렉스 로드리게스, 박찬호 등을 영입할 때 경험했던 보라스와의 거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메이베리를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빅리그 대부분의 구단들은 보라스 사단 소속선수들을 1순위에서 뽑지 않는 등 의도적으로 보라스와의 거래를 피하는 분위기였다.
해를 거듭할수록 공수 양면에서 특급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텍사스 1루수 테익셰이라는 올해 연봉이 벌써 362여만 달러로 조만간에 1000만 달러대에 오를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테익셰이라는 특히 에이전트가 최고의 수완가인 스캇 보라스여서 조만간에 특급 연봉과 장기계약을 요구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 때를 대비해 텍사스 구단은 마이너리그에는 애드리안 곤잘레스를 대기시켜 놓고 키우고 있고 이번에 1루수 겸 외야수로 성장이 기대되는 ‘파워히터’ 자질이 충분한 메이베리를 보강했다는 해석이다.
보라스 사단인 테익셰이라가 텍사스와 장기계약을 맺을 것인 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한편 이번에 뽑은 메이베리가 기대한대로 특급 1루수로 성장할 것인 지 귀추가 주목된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