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오카에 밀려 11일 선발 등판 불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09 15: 07

‘서니’ 김선우(28ㆍ워싱턴 내셔널스)에게 ‘선발 햇살’은 비치지 않을 모양이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에게 배포하는 게임노트를 통해 11일 선발 투수로 일본인 오카 도모카즈를 예고했다. 한때 김선우의 11일 선발 가능성이 보도되기도 했으나 낭설에 그치게 됐다. 시애틀과의 인터리그 3경기는 오카 도모카즈-존 패터슨-토니 아르마스 주니어가 차례로 등판한다. 이어 에스테번 로아이사, 리반 에르난데스 순으로 5인 선발 로테이션이 변동 없이 가동될 예정이다. 현지 언론과 김선우측에서는 오카의 불경죄 탓에 11일 오카 대신 김선우의 선발 가능성을 조심스레 전망하기도 했다. 오카는 지난 5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3-3이던 4회 1사 1,2루에서 프랭크 로빈슨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투수 교체를 암시했지만 공을 내주지 않으며 ‘항명’했고 불만의 표시로 등을 돌리는 행동을 보였다. 대노한 로빈슨 감독은 ‘오카가 나를 무시했다’며 불경죄로 벌금을 물리기도 했다. 그러나 워싱턴 구단은 오카에게 선발 탈락이라는 극약 처방 대신 벌금으로 무마시키고 계속 선발 로테이션에 잔류시켰다. 여기에는 이런 분석이 있을 수 있다. 9일 현재 파죽의 6연승 행진을 달리며 33승 26패로 그 험하다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1위를 질주 중인 워싱턴이 팀을 갑작스럽게 흔들기 보다는 선발진의 안정을 계속 추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선우는 선발이 조기에 무너졌을 때 그 뒤를 대신하는 불펜의 키플레이어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플로리다전에서 오카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3⅓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 8개월만에 첫 승을 신고했던 김선우는 9일까지 이후 3경기에서 등판하지 않았다. 장현구 기자 cany990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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