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게장이 먹고 싶어요’
OSEN U05000013 기자
발행 2005.06.09 15: 31

‘게장이 먹고 싶어요’. 한국이 2006독일월드컵 무대에 오르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운 박주영(20. FC 서울)이 장기간 해외 원정에 따른 체력관리에 은근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입이 짧은’박주영은 입에 맞는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주변의 애를 태우고 있다. 박주영은 9일 새벽(한국시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다음 숙소로 돌아가 소속 에이전트사인 의 이동엽 이사와 통화를 하면서 음식 애로를 호소했다. 해외 원정시 어쩔 수 없이 양식 위주로 식사를 하게 되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는 것은 당연한 노릇. 박주영은 평소 김치찌개 같은 얼큰한 음식이나 베트남 쌀국수 등을 즐겨 찾는다. 밋밋한 맛이 나는 베트남 쌀국수를 먹을 때는 매운 소스와 청양고추를 곁들여 먹는 것이 박주영의 독특한 음식 버릇이다. 박주영은 특히 ‘간장게장’을 아주 좋아한다. 이동엽 이사는 박주영과 통화를 한 후 간장게장 한 박스와 고추장, 각종 밑반찬을 잔뜩 준비해서 10일 네덜란드로 날아간다. 이름하여 ‘음식 대공수 긴급작전’이다. 이동엽 이사는 박주영이 평소 친형처럼 대하는 인물. 쉬는 날이면 박주영이 자주 그의 집에서 뒹굴며 편하게 지내는 처지여서 그의 기호를 누구보다도 훤히 꿰뚫고 있다. 박주영은 9일 오전 이동엽 이사와의 통화에서 “생각했던 것보다는 긴장이 되지 않았다. 체력적으로도 큰 힘이 안들었다”면서도 음식 문제에 대한 불편함을 털어놓았다. 지난 5월31일 출국한 박주영은 3일 우즈베키스탄, 9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예선 두 경기를 마친 다음 곧바로 세계청소년대회 한국대표팀 합류차 네덜란드로 이동했다. 이번 원정이 길어지면 박주영으로선 최대 한 달 가량 해외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 음식 섭취가 부실해지면 컨디션 조절에도 실패할 우려가 있다. 물론 대표선수단이 기본적인 밑반찬은 챙겨가긴 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기호에 모두 맞추기는 힘든 형편이다. 그같은 사정을 감안, 는 이동엽 이사를 특별 파견해 청소년축구대표선수단이 일정을 마칠 때까지 박주영을 뒷바라지 하면서 식사관리에 신경을 써줄 작정이다. 홍윤표 기자 chuam2@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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