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삼성에 3경기 연속 대승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09 22: 11

곰의 파워가 정말 무섭다. 선두 삼성에 3연승, 그것도 매 경기 대승했다. 두산은 지난 3일간 야구 토토 대박의 결정적인 주인공이었다.
두산은 9일 대구에서 벌어진 2005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2회 홍성흔의 결승 좌월 투런포를 앞세워 14안타를 몰아치며 삼성 마운드를 유린한 끝에 11-3으로 대승, 대구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특히 삼성이 자랑하는 배영수 바르가스 해크먼 3인방을 연일 격파하며 역시 만만치 않은 호적수임을 입증했다. 양팀의 승차는 2.5게임차로 줄어들었고 두산은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7승 2패의 압도적 우위를 지켜갔다.
두산은 첫날 14-1로 완승을 거둔 데 이어 둘째날은 1-2로 뒤지던 9회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에 대거 6득점하며 8-2 뒤집기 승을 거뒀다. 또 9일에도 불붙은 곰들의 방망이는 무섭게 타올랐다.
피로가 누적돼 빠진 김동주 대신 4번 타자로 출장한 강봉규가 2회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홍성흔이 해크먼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투런 아치(105m)로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은 황윤성이 몸에 맞는 볼, 홍원기가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해크먼의 폭투로 2,3루 찬스를 이어갔고 손시헌의 2타점 좌선상 2루타로 4-0으로 도망갔다. 2사 후 장원진의 적시타가 터져 5-0이 됐다.
삼성은 3회 박종호 박한이의 연속 볼넷으로 얻은 1사 2,3루 기회에서 양준혁의 중월 2루타, 이정식 김한수의 연속 안타로 3점을 쫓아갔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8회 선두 박한이가 볼넷으로 출루할 때까지 삼성은 4회부터 7회까지 4이닝 동안 삼자 범퇴로 한 명의 주자가 출루하지 못하며 완패를 자초했다. 특히 좌완에 약한 징크스를 그대로 노출하며 4회부터 구원 나온 전병두에게 7타자가 연속 범타로 아웃됐다.
그 사이 두산은 6회 손시헌의 2루타 전상렬의 내야 땅볼, 홍성흔의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2점을 더 도망갔고 8회 2사 1,3루에서는 홍원기가 우중간 2루타로 10점째를 올렸다. 9회에도 전상렬의 우중간 2루타와 윤승균의 중전 적시타로 대미를 장식했다.
두산은 선발 서동환을 2이닝만 던지게 하고 일찌감치 내린 뒤 김성배(3회) 전병두(4회) 이재우(6회) 이원희(8회) 조현근(9회)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치며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특히 11-3으로 크게 앞선 9회 1사 1,2루에서 좌타자 강동우를 막기 위해 좌완 조현근을 등판시키는 등 삼성을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를 드러내며 완승을 마무리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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