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강속구 투수 A.J. 버넷과 한판 승부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5.06.10 07: 05

시즌 7승 사냥에 나서는 텍사스 레인저스 박찬호(32)의 맞대결 선발 투수가 바뀌었다.
플로리다 말린스 구단은 11일 오전 8시 35분(이하 한국시간) 프로 플레이어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 선발 투수로 우완 강속구 투수인 A.J 버넷(28)을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9일까지만 해도 베테랑 좌완투수로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알 라이터가 이날 박찬호와 마운드 맞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말린스 구단은 10일 버넷으로 전격 교체했다. 라이터는 대신 12일 등판, 텍사스 좌완 에이스 케니 로저스와 대결을 펼칠 예정.
이로써 박찬호는 라이터보다는 벅찬 상대를 맞게 됐다. 버넷은 현재 3승 4패로 승수는 많지 않지만 방어율이 3.03으로 수준급이다. 한마디로 호투하고도 팀타선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승리를 놓친 경우가 많다. 버넷은 올 시즌 11번 선발 등판해 딱 한 번을 제외하고는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에 3자책점 이하 투구)를 10번 기록하는 등 말린스의 '원투펀치'인 돈트렐 윌리스와 조시 베켓 못지 않는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버넷은 특히 강속구가 주무기인 '파워피처'로 유명하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끝에 지난 시즌 복귀한 버넷은 95마일(153km) 안팎의 강속구를 뿌려대며 타자들을 욱박지르고 있다. 수술전에는 100마일(161km)도 몇번 찍기도 했다.
한마디로 박찬호가 허리 부상을 당하기전 강속구 투수로서 명성을 날릴 때와 흡사한 모습이 현재의 버넷인 것이다.
타선의 득점지원을 잘받으며 최근 5연승 행진중인 박찬호와 타선지원을 못받으며 최근 3연패로 부진한 버넷과의 맞대결에서 과연 어느 쪽이 승리할 지 궁금하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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