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로드, 행크 애런의 기록을 깰 수 있을까
OSEN U05000017 기자
발행 2005.06.10 08: 49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비싼 사나이`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30)가 400홈런을 친 역대 최연소 선수가 됐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팀의 4번타자로 선발 출장, 1회 상대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에게 선제 2점 홈런을 날린 데 이어 8회 호르헤 데라로사를 상대로 대망의 400호 홈런을 날리며 메이저리그 40번째이자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 레즈, 36)가 가지고 있던 만 30세 131일을 만 29세 316일으로 단축시키며 역대 최연소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 홈런 2방에 힘입어 양키스는 밀워키를 12-3으로 제압했고 로드리게스는 시즌 홈런 19개로 아메리칸 리그 홈런 선두에 올라섰다. 이제 세인들의 관심은 로드리게스가 과연 행크 애런의 최다 홈런(755개) 기록을 깰 수 있는가에 쏠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최대의 스포츠 전문 사이트인 ESPN.COM의 제이슨 스타크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앞으로 행크 애런의 최다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넘어서야 할 몇 가지 걸림돌을 꼽았다. ▲355개 차이는 적은 게 아니다. 로드리게스가 앞으로 몇 시즌을 더 뛰며 얼마나 많은 타석에 들어설지 모르나 행크 애런이나 배리 본즈처럼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에도 계속 홈런을 치지 못하고 윌리 메이스, 미키 맨틀, 마크 맥과이어처럼 30대 후반이 되면 기량이 급하강하거나 은퇴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부상의 위험은 늘 있다. 켄 그리피 주니어가 부상을 당했던 것처럼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부상으로 인해 빚어지는 공백을 예상할 수 있다. 그리피 주니어도 30대에 접어들던 시점에서는 행크 애런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페이스가 뚝 떨어지고 말았다. ▲수비 부담이 있다. 본즈 애런 루스 메이스 맥과이어 그리고 라파엘 팔메이로 등이 30대에 최소 340개의 홈런을 쳐내기는 했지만 그들의 포지션은 2루수 유격수 3루수가 아닌 외야수 1루수 지명타자였던 것이다. 30살 이후 유격수로서 200개 이상의 홈런을 선수는 어니 뱅크스(243개), 칼 립켄 주니어(211개) 둘밖에 없다. 3루수였던 마이크 슈미트도 314개에 그쳐 수비 부담이 적은 선수들에 비해 홈런이 적었다. 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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