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박찬호(32)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서 8-10으로 패배, 필라델피아와의 인터리그 원정 3연전서 전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3연패는 올 시즌 잘나가고 있는 텍사스에게는 최다 연패로 6월들어 2번째다. 지난 5일 캔사스시티전서도 전날까지 3연패에 헤매던 팀을 구해던 박찬호가 11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서도 또 한 번 팀의 '연패막이' 구실을 해줘야 할 처지에 놓였다. 텍사스는 이처럼 최근 경기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주춤하고 있다. 그 탓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인 라이벌 LA 에인절스와의 게임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이날 패배로 경기가 없었던 에인절스와의 게임차가 한 게임반으로 늘어났다. 아직 실망한 단계는 아니지만 최근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이 좋지 않다. 필라델피아와의 3연전 첫 경기였던 지난 8일 경기에 선발로 등판, 2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뒤 강판당한 우완 라이언 드리스가 9일 전격 방출조치 되는 등 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여기에 주포인 알폰소 소리아노는 왼다리 햄스트링 이상으로 3경기째 선발 출장을 못하고 결장, 공격력도 떨어졌다. 텍사스는 10일 경기서 홈런 4방을 날리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려 했으나 불펜투수진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등 흐트러진 분위기가 쉽게 잡히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런 가운데 11일 플로리다 말린스를 상대로 시즌 7승 사냥에 나서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어깨가 무겁지 않을 수 없다. 박찬호로선 호투로 팀의 연패를 끊어야 하는 절체정명의 상황이고 침체된 팀 분위기를 살리는 데 앞장서야 한다. 박찬호가 11일 경기서도 팀 승리를 이끌며 7승 달성에 성공, 팀의 '보배'로 자리를 굳히기를 기대해본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