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최희섭은 4번타자로 커가는 과정에 있다'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5.06.11 15: 59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오랜만에 '거포 본능'을 발휘하며 중심 타자감임을 보여줬다. 최희섭은 11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에서 시작과 끝을 홈런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1회 역전 투런 홈런으로 팀의 첫 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5-5로 맞선 9회말 마지막 공격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베테랑 좌완 투수인 테리 멀홀랜드의 85마일(137km)짜리 초구 몸쪽직구를 그대로 통타, 우측 폴에 맞고 떨어지는 끝내기 솔로 홈런포를 작렬, 홈팬들과 팀 동료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빅리그 데뷔 이후 3번째 한경기 2홈런으로 이날 경기를 지켜본 미국 기자로부터 '차세대 다저스 중심타자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경기를 중계했던 FOX스포츠방송사의 기자는 경기 후 리포트에서 "최희섭이 미래의 중심 타자감임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지금은 주로 2번타자로서 테이블 세터 구실을 맡고 있지만 머지않아 다저스의 4번타자를 책임질 선수"라고 소개했다. 한마디로 이날 홈런 2방을 터트린 최희섭이 거포로서 성장할 재목임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2홈런 3타점 외에 보내기 번트도 성공시키는 등 중심 타선의 징검다리인 2번타자로서 제구실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웬만한 빅리거들보다 덩치가 좋은 최희섭에게는 사실 어울리지 않는 자리다. 최희섭이 이날처럼 홈런포를 양산하며 거포의 자질을 계속보여준다면 미국 언론의 예상처럼 다저스의 중심타선의 한 축을 맡을 날도 조만간에 찾아올 전망이다. 최희섭은 올 시즌 3번 중심타선으로 출장한 적도 있다. 5월 13일 세인트루이스전에 5번으로 출장했고 5월 25일 LA 에인절스전과 26일 샌프란시스코전에는 연속으로 3번을 맡은 바 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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