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결승 솔로포, 삼성 4연패 탈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11 22: 08

'소리없이 강한 사나이' 김한수(34)가 위기의 삼성을 살렸다. 김한수는 11일 수원에서 벌어진 2005 삼성 PAVV 프로야구 현대전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8회 1사 후 현대 구원 이보근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키며 팀의 4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3-2로 신승하며 죽음의 9연전에서 4승 4패를 마크했다. 이날 2위 두산이 기아에 덜미가 잡히면서 양팀간의 승차는 다시 2.5게임차가 됐다. 시즌 초반 삼성의 새로운 해결사로 활약했던 그는 갑작스러운 근육통으로 한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 여파로 타격 1위에서 타격 10위(.309)까지 떨어졌지만 중요한 순간 한 방 능력은 여전했다. 앞전 세 타석에서 현대 선발 캘러웨이에 막혀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났던 그는 캘러웨이가 강판한 8회 숨죽였던 방망이를 맘껏 돌렸고 연패를 끊는 귀중한 홈런을 날렸다. 31타점으로 심정수(50개)에 이은 팀 내 2위 성적. 이날도 기선을 제압한 쪽은 현대였다. 2회 정성훈이 삼성 선발 전병호의 5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130m짜리 대형 솔로포를 날렸다. 이어 4회 1사 후 채종국의 단타성 타구가 삼성 중견수 박한이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뒤로 흘리면서 3루타로 둔갑했고 후속 서한규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현대는 계속된 2사 1,2루 찬스에서 송지만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게 아쉬웠다. 삼성은 돌아선 5회 공격에서 선두 조동찬의 볼넷, 박진만의 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박종호의 내야 땅볼과 박한이의 우선상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배영수, 바르가스, 해크먼, 임창용 등이 무너진 뒤 연패 탈출의 막중한 책임을 띠고 선발 등판한 베테랑 전병호는 5이닝 동안 91개를 던지며 7피안타 2실점으로 현대 타선을 잘 막아 승리의 또다른 공신이 됐다. 삼성은 박석진(6회) 강영식(7회) 오승환(7회) 등 계투진을 모두 투입,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7회 1사 후부터 등판한 삼성 우완 오승환은 2⅔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구원승째(무패)를 따냈다. 2세이브 9홀드로 역시 지키는 야구의 핵심 선수임을 재입증했다. 현대는 캘러웨이가 7이닝 동안 119개나 던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빼야 했고 그것이 결국 패인으로 연결됐다. 장현구 기자 cany990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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